찬호께이, 홍콩 대표 추리소설가 소개 및 작품 추천

찬호께이 (陳浩基)는 홍콩의 추리소설가로 타이완 추리작가협회 해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중국소설 판매량에서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어 중국어권 추리소설 계의 대표 작가이다. 

 

 

목차
1. 찬호께이 : 홍콩 출신 추리 소설가
2. 찬호께이의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
3. 찬호께이 대표작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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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께이 : 홍콩 출신 추리 소설가

찬호께이 (陳浩基)는 원래 홍콩 중문대학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평범한 프로그래머였다. 그런데 취미로 쓰기 시작한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9년 제7회 타이완 추리작가협회 공모전에서 「푸른 수염의 밀실」로 1등 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찬호께이 (1975~)

 

찬호께이는 추리 소설이라는 기본 골격안에서 범죄, SF, 판타지, 역사 등 다양한 장르를 버무리는 소설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에 일본 추리소설의 신으로 불리는 시마다 소지로부터는 “무한대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하였다. (실제로 시미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수상했다)

 

찬호께이의 추리 소설은 국내에도 입소문을 타 상당수가 번역, 출판되었다. (다만 작가 이름은 광둥어로 소개되는데 소설 속 인명은 표준 중국어로 번역되는 아이러니;) 그만큼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새로운 신간이 발행될 때마다 중국 소설 판매량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찬호께이의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

한국에서 추리소설이라 함은 매니아 장르로 약세를 보이는 장르이다. 게다가 추리소설하면 셜록홈즈로 대표되는 영미권이나, 한때 영화화 열풍이 불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일본 추리소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찬호께이는 홍콩이라는 낯선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신선함이 느껴진다.

 

[찬호께이] 대표작 13.67

 

찬호께이의 소설에서 홍콩은 단순히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에 그치지 않는다. 찬호께이는 홍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 현상들(특히 범죄사건)로부터 미스터리를 빚어낸다.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대한 통찰력있는 시각이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찬호께이의 소설을 읽다보면 홍콩 사회의 한 단면을 읽게 되는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홍콩은 같은 아시아 문화권인데다가, 급속한 경제 성장 과정에서 비슷한 역사를 공유해왔기 때문에 소설 속 인물들의 정서에 몰입이 잘 된다. 장기간 지속된 민주화 시위와 코로나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듯한 홍콩의 현재 모습이 궁금하다면 찬호께이의 작품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찬호께이 대표작 4편 : <망내인>, <풍선인간>, <13.67>, <기억나지 않음 형사>

 

<망내인>

 

[찬호께이] 망내인

 

주인공 '아이'의 동생이 인터넷에서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투신자살을 하고 만다. 이에 동생의 억울함을 풀고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해커인 '아녜'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과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풍선인간>

 

[찬호께이] 풍선인간

 

총 4편의 단편집으로 구성된 소설로, 어느날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된 주인공 '풍선인간'이 초능력을 사용하여 살인청부업을 한다는 독특한 컨셉의 소설이다. 찬호께이의 초기 작품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 가벼운 문체를 띄고 있어 추리소설보다는 미스터리 소설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13.67>

 

[찬호께이] 13.67

 

홍콩의 경찰 '뤄샤오밍'은 암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자신의 동료 '관전둬'와 특수 기계장치로 소통을 하며 사건의 진상을 해결한다. 책 제목인 13.67은 2013년과 1967년을 가르키는데, 격변의 홍콩 역사 속에서 개인들이 겪는 아픔을 녹여내었다. 찬호께이의 대표작이며 홍콩 반환 전후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께이] 기억나지 않음, 형사

 

어느 가정집에서 한 부부와 그리고 신부의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3명이 죽는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쉬유이 형사가 살인 사건의 진상을 쫓는데, 책의 제목대로 모종의 이유로 사건의 부분부분을 기억해내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다. 시미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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