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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서소가(滇西小哥)는 중국 운남을 배경으로 전원생활 및 전통요리를 소개하는 유튜버이다. 최근 한국의 쌈 문화를 중국 전통문화로 소개하여 논란이 되었다.

 

목차
1. 전서소가(滇西小哥) 소개
2. 전서소가(滇西小哥)의 인기비결
3. 쌈 문화 관련 논란
4. 개인적인 의견

 


 

 

전서소가(滇西小哥) 소개

중국 운남성에 사는 아펀(阿盆)이라는 여성이 운남의 토속적인 요리들을 재료준비부터, 요리 및 식사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중국 요리 유튜버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잔잔한 감성과 운남의 수려한 영상미로 중국판 리틀 포레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초기에는 아펀 본인이 직접 아이폰으로 영상을 찍었지만, 점차 인기를 얻어 현재는 Papitube라는 전문 미디어 회사에서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에서 유튜브는 차단되어 있으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소소한 전원생활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영상 자체의 퀄리티가 매우 높다. 유튜브 전서소가 채널 바로가기

 

 

전서소가(滇西小哥)의 인기비결

운남은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살면서 꼭 한 번 쯤은 여행을 가고 싶은 곳으로 꼽힐만큼 자연이 수려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과 인접해 있으며,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어 식문화가 독특한 것으로 유명하다.

 

돼지고기를 기름에 절여 만드는 유저육(油底肉)이나 두부를 발효 후에 튀겨 먹는 모두부(毛豆腐)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은 중국의 중원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운남의 독특한 식문화에 아름다운 영상미가 더해서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쌈 문화 관련 논란

전서소가 - 고목호두 편

2020년 11월에 개제된 '고목 호두'편에서 호두 기름에 소고기를 구워먹는 과정에서 상추에 마늘과 고추를 올린 뒤 쌈을 싸먹는 장면이 연출되어, 한국의 쌈 문화를 중국식으로 둔갑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서는 고기 쌈 문화는 조선족이 운영하는 한국식 고깃집에서나 볼 수 있어 더욱 논란이 되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영상에 댓글을 통해 고기를 쌈에 싸먹는 문화는 운남에서는 보편적인 음식문화라고 해명하였다. 하지만 최근 한푸 논란, 김치 원조 논란 등 최근 한중 간에 문화적 충돌(문화 동북공정)이 잦아지면서 네티즌 간의 원조 논란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

야채를 생으로 먹는 생식문화와 고기에 쌈을 싸는 쌈문화는 한족 사회(중국 동부)에서는 생소한 문화이고, 많은 중국인들도 한국식 문화라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대부분의 중국 지역에서는 보편적이지 않은 문화이다.

 

하지만 광활한 중국 전역에서 쌈 문화가 전혀 없었겠느냐라고 한다면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애초에 쌈 문화라는 게 워낙 간단하고, 식문화의 원조를 따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치 정도로 독자성과 체계적인 레시피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여기에 독특한 식문화를 가진 운남이라는 지역적 특수성도 더해진다. 사실 전서소가의 영상에서 소개되는 음식들은 대도시에서는 운남 전문 음식점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쌈 문화가 한국이 아닌 중국이 원조다'라는 식의 프로파간다 영상이라면 문제는 달라지겠지만, 후반부에 고기를 먹는 장면에서 약 5초 정도 나온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이전의 한푸 논란과는 성질이 다르다고 생각되며, 운남의 식문화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제를 키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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