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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산 망고 주스는 홍콩을 대표하는 디저트 메뉴로 1990년부터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구가하였으나, 최근 여러 위기가 겹쳐지며 폐업 위기를 맞았다. 

 

 

목차
1. 허유산 망고 주스, 홍콩의 대표 디저트
2. 허유산 망고 디저트 베스트 메뉴
3. 허유산 망고 폐업 위기

 


 

 

허유산 망고 주스, 홍콩의 대표 디저트

[허유산 망고] 브랜드 로고

 허유산 망고 음료는 허유산(許留山)이라는 홍콩의 노점상 주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50년대 홍콩, 중국 전통 약재를 파는 상인이었던 허유산은 그의 아들에게 가게를 물려주었다. 하지만 아들은 과일을 재료로 하는 식음료를 팔고 싶어했고, 그렇게 허유산 망고 음료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역사를 이어오다 1990년대에 망고와 우유, 그리고 펄을 넣은 망궈시미라오(芒果西米撈, 일반적인 허유산 망고 음료이다) 홍콩 전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그 후, 망고 푸딩 및 망고 케이크 등 차별화된 허유산 망고 디저트들을 잇달아 출시하였고, 당시 홍콩여행 붐과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허유산 망고] 코코넛 제품군

 허유산 망고 디저트는 홍콩을 넘어 중국 내륙, 및 심지어 한국에도 진출을 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한국에서의 인기를 대단하여, '홍콩은 별로지만, 허유산 망고 주스 때문에 홍콩 또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허유산 망고 디저트 베스트 메뉴

 

 허유산 망고 음료는 구성 재료에 따라 A1, B2 이런식으로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하여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홍콩 현지에서 인기있는 메뉴는 다음과 같다.

 

[허유산 망고] A1 芒果爽과 B3 蘆薈爽

A1 芒果爽 : 망고, 망고젤리, 망고주스

B3 蘆薈爽 : 망고, 알로에젤리, 코코넛주스

[허유산 망고] E1 西瓜蜂蜜蘆薈爽

E1 西瓜蜂蜜蘆薈爽 : 알로에젤리, 수박주스

 

전반적인 메뉴들이 망고를 기본베이스로 알로에, 수박, 코코넛 등 홍콩의 아열대 지역에서 나는 과일들을 함께 활용하여 메뉴를 만들었다.

 

 

허유산 망고 폐업 위기

[허유산 망고] 망고 주스

 전성기를 구가하던 허유산 망고 디저트 브랜드도 2010년대 들어서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우선 첫 번째 위기는 신흥 음료업체의 부상이다. 2010년대 들면서 중국 내륙에서 시작된 음료 브랜드들이 허유산 망고 디저트의 위상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희차(喜茶)가 대표적인 경쟁업체이다. 희차, 밀크티로 대륙을 접수한 브랜드

 

 

喜茶 (희차) : 치즈차로 대륙을 접수한 밀크티 브랜드

喜茶 (희차)는 2012년 중국 남부의 심천에서 시작하여 혀냊는 중국 전역에서 660여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밀크티 브랜드이다. 목차 1. 喜茶 (희차) 소개 2. 喜茶 (희차) 창업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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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내륙발 업체들은 허유산 망고 음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고 있어, 허유산은 구식이라는 인식이 차츰 퍼저나갔다.

 

 두 번째 위기는 홍콩의 침체이다. 홍콩은 2019년 민주화 운동을 탄압당하면서 여행객이 급감하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이 위기를 겪었다.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서 '홍콩여행 = 허유산 망고 디저트'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홍콩의 여행 침체는 허유산에 큰 위협이 되었다. 이로 인해 과거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였으나, 현재는 홍콩에서는 5개의 매장만 운영할 정도로 많은 매장이 문을 닫았다.

 

[허유산 망고] 코로나가 덮친 홍콩의 모습

 

 본토의 위기는 한국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2016년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허유산 망고 디저트 가게가 총 10곳이 넘었지만 현재는 6곳만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네이버 지도 기준) 이마저도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량 식자재가 입고되고, 정산금이 제 때 지불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다. 관련기사 : 가맹점·직원 눈물로 만든 홍콩 망고 음료 ‘허유산’ 

 

 허유산의 경영난이 대중에게 알려진 뒤, 허유산 측에서는 공식 SNS을 통해 코로나가 끝나면 현재의 위기도 끝날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여러 위기가 겹쳐지며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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