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사정(烏鳥私情)은 까마귀가 자라 어미에게 먹이를 먹여 봉양하듯, 웃어른에 대한 효심을 표현한다. 유래와 원문은 이밀(李密)의 《진정표(陈情表)》이다.

목차
1. 오조사정 뜻과 한자
2. 오조사정의 유래
3. 오조사정의 원문 : 《진정표(陈情表)》
오조사정 뜻과 한자
오조사정 한자 : 까마귀 사자성어, 까마귀 속담
烏 - 까마위 오
鳥 - 새 조
私 - 사사롭다 사
情 - 정 정
> 까마귀의 사사로운 정
오조사정 속뜻
옛 말에 제갈량의 《출사표(出師表)》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충신이 아니고, 이밀의 《진정표(陈情表)》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효자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고사성어 오조사정은 진정표에서 비유적으로 쓰인 표현이다. 까마귀는 다 자라면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였기 때문에, 예부터 어미를 모실 줄 아는 새로 여겨졌다. 오조사정에서 쓰인 까마귀의 사사로운 정 역시, 웃어른을 향한 효심을 은유하는 표현이다.
오조사정의 유래
이밀은 서진(삼국 이후) 시대의 학자로, 어린 시절 일찍이 부모를 잃어 조모의 손에서 자라났다. 그러던 중 진 무제가 이밀의 재능을 알아보고 낭중이라는 관직을 권유하였으나, 공교롭게도 이밀의 조모가 큰 병환을 앓고 있었다. 결국 이밀은 황제에게 《진정표(陈情表)》를 올려 부득이하게 관직을 사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이밀의 효심에 감동한 진 무제는 그에게 두 명의 시중을 붙여 그가 조모를 잘 모실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그가 쓴 진정표는 민간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가장 핵심적인 유명한 문구인 '乌鸟私情,愿乞终养(오조사정, 원걸종양)'이 두루 회자되며 오조사정은 성어가 되었다.
오조사정의 원문 : 《진정표(陈情表)》
《진정표(陈情表)》 중,
"烏鳥私情(오조사정) : 까마귀가 어미새의 은혜를 보답하려는 사사로운 마음으로
願乞終養(원걸종양) :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봉양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원문보기]
臣密言(신밀언) : 신(하) 밀은 아룁니다
臣以險釁(신이험흔) : 본인은 불행하게도
夙遭愍凶(숙조민흉) : 일찍이 부모를 잃고
生孩六月(생해육월) : 태어난 지 6개월 때
慈父見背(자부견배) : 아버지와 사별하고
行年四歲(행년사세) : 네 살 때
舅奪母志(구탈모지) : 어머니는 수절하려는 뜻을 외삼촌에게 빼앗았습니다.
祖母劉閔臣孤弱(조모유민신고약) : 조모(할머니)께서는 본인이 외롭고 약한 것을 불쌍히 여겨
躬親撫養(궁친무양) : 친히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臣少多疾病(신소다질병) : 저는 어린 시절에 병이 많았고
九歲不行(구세불행) : 아홉 살이 되어도 걷지 못했고
零丁孤苦(영정고고) : 외롭고 쓸쓸하게 홀로 고생하며
至于成立(지우성립) : 성인이 되었으나
旣無叔伯(기무숙백) : 저에겐 숙부나 백부도 없고
終鮮兄弟(종선형제) : 형제도 없습니다.
門衰祚薄(문쇠조박) : 가문이 쇠락하고 복이 없어
晩有兒息(만유아식) : 뒤 늦게 자식을 낳았으니
外無朞功强近之親(외무기공강근지친) : 밖으로는 기년복(朞年服, 상복의 일종)이나 공복(功服, 상복의 일종)을 입을 만한 가까운 친척이 없고
內無應門五尺之童(내무응문오척지동) : 안으로는 문 앞에서 손님을 응대할 어린 아이 하나 없습니다.
焭焭孑立(경경혈립) : 혼자 외롭게 살아가며
形影相吊(형영상조) : 몸과 그림자가 서로 위로하였는데,
而劉夙嬰疾病(이유숙영질병) : 조모 유씨가 일찍이 병에 걸려
常在牀褥(상재상욕) : 늘 침상에 누워 있습니다
臣侍湯藥(신시탕약) : 본인은 탕약을 대접하며(달여 올리며)
未嘗廢離(미상폐리) : 한 번도 곁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逮奉聖朝(체봉성조) : 지금의 조정을 받들게 되면서
沐浴淸化(목욕청화) : 맑은 교화를 온 몸에 입고 있습니다.
前太守臣逵(전태수신규) : 전에 태수인 가규는
察臣孝廉(찰신효렴) : 저를 효렴으로 발탁하였고
後刺史臣榮(후자사신영) : 후에 자사인 고영은
擧臣秀才(거신수재) : 저를 수재로 천거해 주었습니다.
臣以供養無主(신이공양무주) : 그러나 저는 조모를 봉양할 사람이 없어(공양을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辭不赴(사불부) : 사퇴하고 부임하지 않았는데
會詔書特下(회조서특하) : 마침 조서가 특별히 내려져서
拜臣郞中(배신랑중) : 저를 낭중으로 임명하셨고
尋蒙國恩(심몽국은) : 얼마 되지 않아 나라의 은혜를 입어
除臣洗馬(제신세마) : 본인에게 세마 자리가 내려졌습니다.
猥以微賤(외이미천) : 외람되나 이 미천한 몸으로
當侍東宮(당시동궁) : 동궁을 모시게 되니
非臣隕首所能上報(비신운수소능상보) : 비록 제가 목을 바친다 해도 그 은혜를 다 보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臣具以表聞(신구이표문) : 저는 사정을 모두 아뢰는 표를 올리고
辭不就職(사불취직) : 사퇴하여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詔書切峻(조서절준) : 다시 조서를 내리시어 절실하고도 준엄하게
責臣逋慢(책신포만) : 제가 책임을 회피하고 태만하다고 책망하시고
郡縣逼迫(군현핍박) : 군과 현에서는 다그쳐서
催臣上道(최신상도) : 제가 길을 떠나도록(관직에 오르도록) 재촉하며
州司臨門(주사임문) : 관리들도 문에 다다라서
急於星火(급어성화) : 성화같이 서두르고 있습니다.
臣欲奉詔奔馳(신욕봉조분치) : 저는 조서를 받들어 서둘러 달려가고 싶지만
則以劉病日篤(칙이유병일독) : 조모 유씨의 병환이 날로 위독하고
欲苟順私情(욕구순사정) : 구차히 개인의 사정을 따르고자 하여
則告訴不許(칙고소불허) : 하소연해도 들어주지 않으니
臣之進退(신지진퇴) : 제가 벼슬길에 나아가야 하는지 물러나야 하는지
實爲狼狽(실위낭패) : 참으로 낭패입니다.
伏惟聖朝(복유성조) :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지금의 조정은
以孝治天下(이효치천하) : 효도로써 천하를 다스려서
凡在故老(범재고로) : 모든 노인들이 살아서
猶蒙矜育(유몽긍육) : 동정을 받아 양육되고 있습니다.
況臣孤苦(황신고고) : 하물며 저는 홀로 고생하는 것이
特爲尤甚(특위우심) : 남보다 더욱 심함에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且臣少事僞朝(차신소사위조) : 또한 저는 젊어서 가짜 조정인 촉나라를 섬겨
歷職郞署(역직랑서) : 낭서에서 근무하였으므로
本圖宦達(본도환달) : 본래 출세하기를 바라거나
不矜名節(불긍명절) : 명예나 절개를 자랑삼지 않았습니다.
今臣亡國之賤俘(금신망국지천부) : 이제 저는 망국의 천한 포로로
至微至陋(지미지루) : 지극히 미천하고 지극히 비루한데도
過蒙拔擢(과몽발탁) : 과분하게 발탁하니
寵命優渥(총명우악) : 총명이 우악하온데
豈敢盤桓(기감반환) : 어찌 감히 주저하며
有所希冀(유소희기) : 바라는 바가 있겠습니까?
但以劉(단이유) : 다만 조모 유씨가
日薄西山(일박서산) : 마치 해가 서산에 지려는 것처럼
氣息奄奄(기식엄엄) : 숨이 끊어지려고 하여
人命危淺(인명위천) :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우니
朝不慮夕(조불려석) : 아침에 저녁의 일을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臣無祖母(신무조모) : 저는 조모가 없었다면
無以至今日(무이지금일) : 오늘에 이를 수 없었을 것이며
祖母無臣(조모무신) : 조모께서는 제가 없으면
無以終餘年(무이종여년) : 여생을 마칠 수 없을 터이니
母孫二人(모손이인) : 조모와 손자 두 사람이
更相爲命(갱상위명) : 더욱 서로 목숨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是以區區(시이구구) : 이런 까닭으로 소심해져서
不能廢遠(불능폐원) : 능히 그만두고 멀리할 수 없습니다.
臣密(신밀) : 본인 밀은
今年四十有四(금년사십유사) : 올해 나이 마흔 넷이고
祖母劉(조모유) : 조모 유씨는
今九十有六(금구십유육) : 이제 아흔 여섯이니
是臣盡節於陛下之日(시신진절어폐하지일) : 이제 신이 폐하께 충성을 다할 날은
長(장) : 길고
報劉之日(보유지일) : 할머니 유씨를 봉양할 날은
短也(단야) : 짧습니다.
烏鳥私情(오조사정) : 까마귀가 어미새의 은혜를 보답하려는 사사로운 마음으로
願乞終養(원걸종양) :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봉양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臣之辛苦(신지신고) : 본인의 괴로움은
非獨蜀之人士(비독촉지인사) : 촉의 인사들만이 아니라
及二州牧伯所見明知(급이주목백소견명지) : 양주와 익주 두 주의 장관들도 훤히 아는 바입니다.
皇天后土(황천후토) : 천제께서도
實所共鑑(실소공감) : 실로 모두 보고 있는 바입니다.
願陛下(원폐하) : 폐하께 원하옵건데
矜愍愚誠(긍민우성) : 어리석은 저의 정성을 가엾게 여기시어
廳臣微志(청신미지) : 저의 작은 뜻을 들어 주십시오
庶劉僥倖(서유요행) : 제가 바라는 것은 조모 유씨께서 다행히
卒保餘年(졸보여년) : 여생을 끝까지 보전하게 된다면
臣生當隕首(신생당운수) : 제가 살아서는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하고
死當結草(사당결초) : 죽어서는 결초보은하려는 것입니다.
臣不勝怖懼之情(신불승포구지정) : 본인은 두려운 마음을 이기지 못해
謹拜表以聞(근배표이문) : 삼가 두 번 절하고 표를 올려 아뢰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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