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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KBS 다큐 인사이트 <마윈과 붉은 자본가>를 보고 개인 공부 목적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1. 붉은 자본가의 탄생 (1945~1970년대)

공산당과 자본의 결탁관계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설립과 함께 시작됨
: 1) 3년의 국공내전 2) 극심한 가뭄 3) 자본가들의 투기
>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민생경제 황폐화

공산당은 경제회복을 위해 자본가를 포용하려는 시도
“우리는 오랫동안 사기업의 경영권을 허용할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자본주의를 발전시킬 것이다”
> 많은 자본가들이 자산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홍콩/타이완으로 망명을 떠났지만, 일부는 공산당의 선전에 설득되어 중국에 남음
cf) 룽이런(장강 지역의 대표적인 밀가루, 방직공장 운영)

[오성홍기(중국의 국기)의 별]
> 가장 큰 별은 공산당을, 나머지 4개의 별은 농민, 노동자, 소자산가, 민족자산가를 상징
> 4개 중에 2개의 별이 자본계급을 상징(소자산가, 민족자산가)

하지만 약속과 달리, 공산당은 빠른 산업화를 위해 급진적인 계획경제 추진
> 마을 집단화, 사유재산 공동화 실시
> 자본가들은 공산당의 압력에 액면가보다 낮은 금액에 회사를 정부에 팔고, 자신은 회사의 지배인으로 남음 (국유기업화)
> 홍색 자본가의 탄생
cf) 룽이런은 자신의 공장을 정부에 헌납하고, 상하이 부시장의 자리까지 오름

1966년 문화대혁명과 함께 자본가는 인민의 적으로 몰리며 핍박당함
> 1) 홍위병에 의해 습격을 받거나, 2) 단순 노동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다수

2. 개혁개방 정책과 홍색 자본가의 부활 (1980~2000년대)

마오쩌둥의 사망과 함께 문화대혁명이 종료
> 후대 총리인 덩샤오핑은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 외국자본 유치 및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붉은 자본가들을 지원
cf) 문화대혁명 시기 하방당했던 룽이런은 중국국제신탁공사의 대표로 발탁되어 정부와 외국투자자 사이의 가교역할을 수행

개혁개방 정책의 성공과 함께 다양한 신흥 자본가가 탄생
- 레노보(PC제조)의 류촨즈
- 하이얼(가전제품)의 장루이밍
- 화웨이(통신기기)의 런정페이
- 와하하(생수, 음료)의 종칭허우
- 알리바바(전자상거래)의 마윈

위의 신흥 자본가들은 모두 공산당의 지원하에 성장 (국가의 자본으로 사업을 영위)
> 순수 기업가도 사업체가 일정 수준이상 커지면 공산당의 정책에 협력
cf) 마윈 (항저우시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알리바바를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

2002년, 자본가들에게 공식으로 공산당 입당기회를 제공
> 당시 공산당은 성장한 자본가와 지식인을 포용하여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고자 함

[장쩌민 주석의 3개 대표이론]
1) 중국 공산당은 생산력의 발전 요구를 대표하고
2) 문화의 전진 방향을 대표하고
3) 다수 인민의 근본적 이익을 대표한다

3. 공산당과 붉은 자본가 사이의 위태로운 공생 (2010년대~)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억만장자의 폭발적인 증가
> 자본가들의 영향력이 확대됨
> 붉은 자본가들은 초기에는 공산당 주도의 계획경제를 적극 지지하였으나, 국제화/대형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충돌사례 발생
cf) 2014년 9월, 마윈은 외국자본의 유입을 우려한 공산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권거래소에 알리바바를 상장함. 이에 공산당은 알리바바 그룹의 가짜상품 관리감독에 문제를 제기하며 ‘알리바바 때리기’를 시도

중국 공산당과 마윈의 충돌
: 마윈은 앤트파이낸셜 핀테크 회사(앤트그룹 소속)를 설립하여 대출금융업에 진출
- 일반 은행이 담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데 반해, 앤트파이낸셜은 담보 없이 대출을 제공하는 대신 빅데이터로 대출자의 월급 수준과 소비패턴을 분석하여 이자율을 차등 책정
> 일반 은행이 대출금의 30%를 현금으로 확보하는 반면, 앤트파이낸셜은 2%만 확보해도 운영가능 (같은 자본으로 15배의 대출을 할 수 있음)
> 하지만, 대출이 무리하게 이뤄져 버블이 생길 경우 제 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발생할 수 있음
> “혁신적이지만 위험한 사업 모델”

> 2020년 상하이 금융 서밋에서, 금융 리스크의 관리를 주장한 왕치산의 축사에 이후 발표자인 마윈이 정면 반박하는 발언을 하며 큰 파장을 낳음

“극대화된 효율성은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금융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왕치산)”
“리스크 없는 혁신을 하는 것 자체가 혁신을 말살하는 행위… 리스크를 제로로 통제하는 자체가 가장 큰 리스크일 때가 많다 (마윈)”

> 중국 공산당은 앤트그룹 경영진에 대한 ‘예약면담’을 실시하여, 경영진을 공개적으로 질책하며 시정을 요구함
> 뒤이어 앤트그룹의 신규 상장이 바로 취소
> 이후 마윈은 2개월 간 어느 공식석상에도 드러나지 않음 (실종설 대두)
> 다시 나타난 마윈은 중국의 기업가들이 국가의 비전에 봉사해야한다며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줌 (마윈의 패배)

중국식 자본주의의 딜레마
: 공산당은 사기업들이 경제를 발전시켜주기를 원하지만, 한편으론 사기업이 공산당의 영향력을 능가하는 것을 경계함
> “공산당이 제공하는 룰 안에서 놀아라”
> 2018년 헌법 개정 이 후, 시진핑의 공산당은 더욱 영향력을 공고히하는 상황에서 붉은 자본가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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