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부침선은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다'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의미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부침선의 유래와 한자풀이, 속뜻을 소개합니다.
파부침선 뜻
파부침선의 한자를 글자별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파(破) : 깨뜨리다
- 부(釜) : 솥
- 침(沈) : 잠기다
- 선(船) : 배
파(破)는 '깨뜨리다'는 의미로 격파, 파괴 등의 단어에 사용되는 한자입니다. 부(釜)는 '다리가 없는 솥'을 의미합니다. 침(沈)은 '가라앉다는 의미로 침전, 침몰 등의 단어에 사용됩니다. 선(船)은 '배'라는 의미로 선박, 선상 등의 단어에 사용 됩니다.
파부침선은 말 그대로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파부침선의 속뜻은 전쟁에서 집에 돌아가지 않을 각오로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 뒤에 싸운다는 의미로, 무언가 굳은 결의를 다짐할 때 사용합니다.
파부침선 유래
파부침선의 유래는 중국의 역사소설인 초한지 (정확히는 사기의 항우본기)에서 유래됩니다. 진나라는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로 매우 엄격한 정치로 국가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진시황이 죽자 중국은 다시 분열되었고, 폭정에억눌렸던 백성들이 여기저기서 반란을 일으켜 진나라에 대항합니다. (조나라, 초나라 등등)
초한지의 주인공인 항우는 숙부 항량과 함께 조나라를 도와 진나라와 싸웠는데, 조나라는 진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여기서 항량이 죽게됩니다. 이에 분노한 항우는 직접 병사를 일으켜 진나라를 치러 갑니다. 항우는 군대가 강을 건너자 타고왔던 배를 부수어 침몰시키고, 식량도 3일분치만 남긴채 싣고 온 솥도 깨뜨려 버리도록 합니다. 이에 병사들은 항우와 함께 죽을 각오로 진나라와 싸우게 되었고, 진나라 병사를 궤멸시킵니다.
이러한 항우의 결기를 후대에서 '파부침선'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하였습니다.
파부침선과 비슷한 성어
일상생활에서는 파부침선(破釜沈船)보다는 배수진(背水陣)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배수진 역시 초한지에서 유래된 성어라는 점입니다. 물론 파부침선과 배수진은 역사 속에서는 다른 전략으로 사용되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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