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악녀, 정작 중국인들은 모른다? (멤버소개 등)

중국 3대 악녀 소개

 

[중국 3대 악녀]

 

중국 3대 약녀는 중국 역사에서 나라를 위기로 몰고갈 정도로 악행을 저지른 3명의 악녀를 말한다. 중국 3대 악녀는 모두 역사에 남을만한 잔혹한 행실을 벌이기도 했지만, 국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력을 가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 명 모두 최소 황후 이상의 권력을 가졌다)

 

중국 3대 악녀로는 한나라 초대 황제 유방의 부인인 여태후,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인 당나라 측천무후, 청나라 말기 무려 3대에 걸쳐 권력을 휘둘렀던 서태후를 꼽는다. 그럼 지금부터 중국 3대 악녀의 악행들을 살펴보자

 

중국 3대 악녀 멤버

여태후 

 

[중국 3대 악녀] 여태후

 

 - 이름 : 여태후 (呂太后) 

 - 활동시대 : 한나라 

 - 악녀 등극 사유 : 친아들도 쉴드 못칠 정도의 잔인함

 - 폭로 문건 : 사마천 《사기 (史记)》중 여태후본기 (呂太后本紀)

 

여태후는 한나라 초대 황제이자 초한지의 주인공인 유방의 부인이다. 본명은 여치(呂雉). 유방이 중국을 통일하기 전까지는 여장부적인 모습을 보이며 악녀보다는 내조의 여왕에 가까운 행적을 보인다. 하지만 한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고, 유방의 후계를 계승하는 과정에서 여태후의 악녀 본능이 깨어난다.

 

여태후는 유방의 첩이였던 척부인과 그녀의 아들인 유여의와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아들인 혜제를 왕위에 앉친다. 혜제가 왕이 되자 여태후는 척부인과 유여의에 대한 잔혹한 보복을 행했다. 우선 유여의의 경우 혜제가 아끼는 이복동생이었음에도, 혜제가 사냥을 나간 틈을 타서 독살하였다.

 

척부인에 대한 보복은 더욱 잔혹했는데, 기록에 따르면 산 채로 손발을 자르고 눈을 뽑은 다음에 약을 먹여 귀머거리로 만든 다음에 돼지우리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심지어 그 모습을 자신의 아들인 혜제가 보도록 하였다. 혜제는 충격을 먹고 얼마가지 않아 숨지게 된다. 

 

측천무후 

 

[중국 3대 악녀] 측천무후

 

 - 이름 : 측천무후 (則天武后)

 - 활동시대 : 당나라

 - 악녀 등극 사유 : 그녀의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모두 요절함

 

측천무후는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이다. 본명은 무조(武照). 측천무후는 원래 당 태종의 후궁이었는데 태종이 죽고 법도에 따라 비구니가 되었다가, 태종의 아들은 고종에 의해 다시 후궁으로 입궁하였다. 

 

당시 고종의 부인인 황후 왕씨(왕황후)와 후궁인 숙비 소씨(소숙비) 사이에 권력다툼이 있었다. 왕황후는 소숙비를 숙청하기 위해 측천무후에게 접근하였는데, 측천무후는 오히려 왕황후와 소숙비를 모두 제거한 뒤에 본인이 황후에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의 황후 등극에 방해했던 공신들을 모두 숙청하였다.

 

이후 자신의 아들인 중종이 왕위에 오르자 수렴청정을 하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황제에 등극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공신들을 숙청하였으며, 야사에서는 측천무후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아들과 딸 마저도 죽였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하필이면 측천무후의 걸림돌이 되었던 많은 이들이 요절하며 의혹을 남기고 있다

 

서태후

 

[중국 3대 악녀] 서태후

 

 - 이름 : 서태후 (西太后)

 - 활동시대 : 청나라

 - 악녀 등극 사유 : 유언으로 '자신같이 여인에게 권력을 주지 말라'며 서태후 악행 셀프 인증

 

서태후는 청나라 9대 황제인 함풍제, 10대 황제 동치제, 11대 황제 광서제까지 무려 3대에 걸쳐 권력을 휘둘렀던 인물이다. 본명은 예허나라 행정(만주족).  서태후는 처음에 아들이었던 동치제를 대신하여 수렴청정하며 정사를 맡았다. 그러다가 동치제가 성인이 되자 직접 정치를 하려고 하면서 갈등이 붉어졌다.

 

모자 간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채 동치제는 19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그러자 서태후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동생의 아들인 재첨을 양자로 들어 왕위에 앉치는데, 이 사람이 11대 황제인 광서제이다. 광서제가 즉위했을 당시에도 4살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다시 서태후가 수렴청정을 하였다.

 

당시 청나라는 열강의 침입으로 국력이 쇠하고 있는 시기였는데, 서태후는 국력을 키우는 일 보다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 골몰하였다 (극심한 남성편력은 덤). 그 때문인지 서태후는 죽기 전에 유언으로 '다시는 나처럼 여인이 정사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라고 남기기까지 했다. 

 

중국에는 없는 중국 3대 악녀

 

[중국 3대 악녀] 중국 드라마 속 측천무후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중국에서는 '중국 3대 악녀'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태후, 측천무후, 서태후의 악행은 역사적으로 유명했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3대 악녀라는 개념이 없다. 중국 포털 사이트에 '중국 3대 악녀'라고 검색하면 오히려 한국에서는 중국의 3대 악녀로 앞서 소개한 3명을 꼽는다는 식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3대 악녀라는 개념은 어디서 온 걸까? 출처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본에서 건너온 개념으로 추측된다. 일본 매체에서는 3대 악녀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가 존재하며, 관련 다큐멘터리가 존재할 정도이다. 삼국지와 관련된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일본에서 유래된 것과 같이 중국 3대 악녀도 일본에서 유래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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